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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홍콩 여행기 #2

홍콩에서의 둘째날은  구룡반다로 넘어갑니다. 홍콩섬에서 구룡으로는 전철 / 버스 / 배로 갈 수 있는데 저희는 전철로 움직입니다.

 

둘째날 투어 코스는

 몽콕역 (건샵거리/ 운동화거리 / 레이디스마켓) -> 침사추이 (구룡공원 & 점심, 하버시티, 시계탑, 해변산책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

 

 

먼저 몽콕으로 갑니다. 몽콕에는 건샵거리 / 운동화 거리 / 레이디스 마켓 / 플라워 마켓, 서울의 남대문 시장 같은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볼꺼리가 많은 것 같아서 아침같이 달려갑니다. 센트럴 역에서 몽콕역으로 전철을 타고 이동했어요. 근데 너무 일찍 온 걸까요 ? 9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오픈한 곳이 별루 없네요.

 

 

그나마 큰 전자제품 가게는 문을 열어서 들어가 구경 했습니다. 우리 나라 전자 제품도 많이 있어서 반가웠어요.

아침은 맥도널드에서 해결했어요. 우리나라와 다른데 모닝 메뉴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그래서 독특해 보이는 모닝세트를 먹고, 든든하게 배를 채워 거리로 나옵니다.

 

 

시장 느낌 지대로~ 대부분 가게들이 10시나 11시쯤에 문을 열더라구요. 그래서 그때까지 방황하고 기다리다가 기다리던 건샵거리와 운동화 거리 곳곳을 돌아다녔어요. 근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규모가 그렇게 큰 건 아니구요. 운동화도 싸다고 해서 봤더니, 그렇게 싼 편도 아니여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구석구석 가게들이 많아서 돌아보다가 길을 놓치고 생각지 못한 길로 계속 접어들었네요. 망고주스로 유명한 허류산에서 망고주스도 한잔 마셨어요. 근데 제가 주문을 잘못한걸까요 ? 진짜 맛있다는 말까진 안나오네요. ㅋㅋㅋ  

 

아 이제 길거리 시장이 오픈을 합니다. 노점상들인데, 각종 물건을 파고 있었어요.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과 서로 눈치보면서 깍고 흥정하는 모습이 진짜 시장이네요. 이 시장에서 작은 우산을 사려고 했는데, 개인적인 두려움 때문인지,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그냥 아, 저 우산... 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부터 세일로복까지 신기한 것들이 많았어요.

 

몽콕을 뒤로하고 침사추이로 왔습니다. 홍콩은 침사추이가 유명하더라구요. 유명한 만큼 가볼 곳도 많은 것 같아요. 먼저 침사추이역에 내리면 바로 있는 구룡공원으로 갔습니다. 공원이 크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공원 중간쯤 연못에 홍학들이 신기하게 살고 있었어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면 잠시 벤치에 앉아 사람 구경도 하고 자연을 느끼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구룡공원을 가로질러 오면 하버시티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공원에서 나와서 큰 다리(?)를 건너 내려가는 길을 몰라 해메다가 계단으로 내려오니, 점심을 먹으로 했던 스윗다이너스트 (한자를 읽으면 당조)가 나왔어요~

기쁜 마음에 식당을 들어가니, 대기를 20분 정도 해야한다네요..역시 유명한 식당이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다는 생각으로 밖에서 기다렸어요. 대기번호를 놓칠까 노심초사했어요~ 한국어로 대기 숫자를 말해주지 않으니까요. ㅋㅋㅋ 저희가 호명되고 2층으로 안내되서 올라갔더니, 손님들이 그야말로 대~박 !! 외국인들이 많더라구요. 서양인, 동양인할 거 없이 ㅋㅋ 메뉴는 시키고 싶었던게 많았지만, 우리나라의 깐풍기랑 시푸드 슈마이을 주문했어요.  

 

시푸드 슈마이 참.. 맛있네요. 앉으면 차를 주는데, 차는 일인당 5불씩 계산서에 나오더라구요. 차랑 슈마이랑 깐풍기 먹고 143불 나왔습니다. 더 먹고 올껄..ㅋㅋ

하버시티는 쇼핑의 천국입니다. 너무너무 넓습니다. 구경하고 싶지만, 참습니다. 시간이 없으니까요.

명품 가게 앞의 줄은 엄청 길구요. 사람도 무지 많아서 일행 잃으면 어떻게 찾을까 싶을 정도예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인지 사람이 많네요. 내부에 시티슈퍼등도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하네요. 하버시티의 메인 거리는 캔톤로드로 명품 거리라고도 해요. 거리 곳곳에 유명한 명품 매장들이~~ 줄 선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캔톤로드르 따라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쭉 걸어 나오면, 스타페리 선착장이 있고. 시계탑이 보입니다. 이제 시계탑부터 시작해서 해연산책로까지 손잡고 데이트 하기가 제 드림이였죠.

해변산책로쪽으로 쭈욱 걸어다가 페니슐라 호텔쪽으로 다시 되돌아 나옵니다. 페니슐라 호텔의 에프터눈티가 유명하다는데, 그럴 시간은 없네요. 다시 침사추이의 나단로드쪽으로 가서 중경삼림, 천밀밀에 나온 청킹 맨션을 보러갑니다. 좀 더 구석진 골목으로 가다보니, 홍콩 분위기가 물씬 나는 거리가 많았어요. 특히 비첸향 육포집에서 멈춰서고 싶었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중간에 설 수가 없습니다.

오늘의 메인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8시에 시작되니, 일단 저녁을 먹습니다. 오늘 저녁은 크리스탈 제이드로 갑니다. 여기도 사람이 많네요.

여기는 대기번호를 화면으로 보여줘서 덜 긴장되네요. 칠리새우랑 샤오롱바오, 차, 볶음밥을 주문했어요. 총 266불 입니다. 칠리새우, 양은 정말 적지만 여태까지 먹은 것중에 제일 맛있는 새우였어요. 볶음밥에다가 소스 비벼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ㅋㅋ  

샤오롱바오 딤섬. 유명하다 유명하다 했는데. 이것 또한 맛있습니다. "좋아요 !!" 주고 싶네요~ 옆 테이블에 한국 사람이 있었어요~ 반가웠어요. 따님이랑 엄마가 같이 온 것 같았어요. 홍콩을 다니다 보니, 여성 커플들이 참 많다는걸 발견했습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기다리며 핸드폰상으로 위치를 봅니다. 오 정확하네요. ^ ^

여행 다니면서 인터넷 연결해가니, 편했습니다. 돈은 좀 들지만, 인터넷을 연결하면, 훨씬 빠르게 찾고 안심되는 것 같아요.

1881 헤리티지 입니다. 유럽풍 건물로 쇼핑몰인 것 같애요.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큰 곰돌이가 있네요. 사진 찍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패스합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시작입니다. 20분 정도 되는데, 금방 20분이 가버리네요. 음악과 조명의 조합이 자연스러워서 놀랐습니다. 기존에 봤던 것들은 크게 감흥 없었는데, 홍콩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아름다운 야경입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 할려고 2,30분 먼저 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마셨지만, 밤이라서 춥긴 춥네요.

원래는 홍콩섬까지 스타페를 타고 갈 계획이였지만, 오늘 하루 너무 빡신 스케줄과 워킹으로 피곤해서 그냥 안전하게 전철을 타고 갑니다.

 

숙소 앞 과일 가게는 알록달록 맛있어 보이는 과일이 많습니다. 가격두 싸구요. 하지만 제가 찾는 스타프루트는 없네요. 게다가 과도가 없으니, 사도 먹을 방법이 없어서 사진으로만 담았습니다.

 

내일은 마카오로 갑니다.

여행가서 밤 늦게까지 일행과 술한잔도 하고 얘기 하는 것도 좋지만, 다음날을 위해서 재충전을 충분히 해 놓아야 하니, 일찍 자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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