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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몰디브 신혼여행기 #3 몰디브 둘째날

몰디브 아다아란 리조트에서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공기는 시원합니다. 덥지도 않고, 상쾌한 아침 공기예요.

노래하는 듯한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고양이 세수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저희가 묵은 룸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입니다.

저쪽에 보이는 데크는 바다 낚시 하러 가는 배가 정박하는 곳이예요.

바다 색을 보면, 에메랄듯 빛이다가 중간 부터는 파란바다 빛으로 바뀌는데 저곳 수심은 엄청나겠죠 ?

아침을 먹으러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실외에서도 먹을 수 있게 파라솔도 펼쳐져 있네요~

하지만 바람이 좀 센 듯한 느낌이라서, 저희는 실내로 들어갔어요~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 여러가지 영양이 포함된 아침입니다.

부족해서 시리얼등을 추가해서 먹었어요. 너무 맛있네요.

 

오늘은 바다로 입수하는 날입니다.

리조트에는 내부적으로 다이빙 / 낚시 / 스노클링 등의 프로그램이 있구요, 원하면 버틀러에서 말해서 따로 신청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바로 앞이 바다라 그냥 풍덩하면 되니까요~

리조트에서 물안경과 구명조끼, 오리발 등을 얘기 하면 무료로 렌트해줍니다. (구명 조끼 하나는 구비되어 있었구요)

하지만 저희는 따로 챙겨간 물안경을 장착하고 렌트한 구명조끼를 입고, 오리발을 끼우고 조심스럽게 바다에 몸을 내 던집니다.

 

저 멀리서 오븟하게 손 잡고 스노클링하는 커플이 보입니다.

물이 무서운 누라씨는 멀리는 못 나가고 근처에서만 알짱알짱 거렸어요~ 푠님은 어서 더 나가아라고 손짓 했지만, 이내 포기해버렸어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더 나아가볼껄 하면서 후회가 됩니다. 언제또 몰디브 바다에 제 몸을 던질 수 있겠어요 ?

 

 

물에 입수하자마자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이 인사합니다.

저 멀리가면 이쁜 물고기도 많을꺼고, 산호도 더 멋질 텐데.. 더이상 나갈 수가 없네요. 튜브라도 가져올껄,,,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보일 정도로 많이 있어요.

 

리조트내에 wifi는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방에서는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wifi가 없고, 유선 인터넷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무선공유기를 준비해 갔어요. 스마트폰도 맘껏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기기 사용에도 추가 요금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카카오톡 음성통화 기능으로 집에 전화도 하고..무겁게 들고간 보람이 있네요.

이번 여행에서 유용하게 쓴 카시오 분홍이 시계도 있네요. 방수가 잘되는 손목 시계 하나 정도 챙겨가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실 것 같애요.

그리고 좋아하시는 노래와 작은 스피커를 챙겨 가셔서 들으시는 것도 좋아요. 스마트폰도 노래가 잘 나오긴 하지만요~ ㅋㅋ

 

몰디브 아다아란 리조트 인증샷? 구글맵에서 위치를 검색해봤더니, 나름 정교하게 위치가 잡히네요.

 

 

점심은 치킨 요리예요. 전반적으로 음식은 다 맛있어요. 양도 넉넉하고, 디저트에 후식까지 제공됩니다.

서빙하던 스텝분들이 친절해요. 스마일 스마일 하시면서~~^^

근데 저희들을 중국인으로 아셨는지 자꾸 "쉐쉐" 하셨어요. 저희는 아무말 없이 쌩큐쌩큐를 연발 했죠.

 

이곳은 워터 빌라 (water villa) 숙박객에게만 제공되는 풀 (pool) 입니다.

앞에서 바다를 보며 수영도 하고, 힐링할 수 있어요. 같은 섬 안에 있는 아다아란 셀렉트 리조트를 이용하는 숙박객에게는 개방이 안되나봐요.

유럽인으로 보이는 외쿡인 두명이 풀장에 들어오니, 스텝이 이용할 수 없다며,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조용한 풀장입니다. 전체 렌트라도 한듯..

여기서 수영도 하고, 벤치에 앉아 한숨자고, 책은 읽고 싶었지만 책이 없네요.... 여기도 천국이네요.

 

해가 지고 있습니다. 저 멀리 노을이 보이네요.

눈 앞이 딱 트린 공간에서 하늘을 바라본다는 건 행운인 것 같애요.

 

하늘이 불타는 것 같은 노을입니다.

 

오늘 저녁은 리조트에서 제공해주는 스페셜한 비치 디너입니다.

딱히 특별할 건 없지만, 해변에다가 테이블이랑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해변에서 저녁을 먹는거였어요. 그 자체가 특별함인거죠.

방송에서만 보다가 직접 비치 디너를 먹으니, 나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근데, 밤이라 어둡기도 하고, 바람이 많이 불고, 촛불도 자꾸 꺼지고, 머리도 날리고..

바람만 안 불었으면 멋진 디너가 되었을텐데 하는 서운함을 달래며 맛있게 저녁을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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